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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현/Common Chord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22568

어떤 두 원O, O’이 두 점 A, B에서 만날 때 그 교점을 연결한 선분가 두 원의 공통현이다. 공통현은 common chord를 번역한 것으로 한자로는 共通弦이라고 쓴다.

common chord → 共通弦 → 공통현

common에는 '共通인'이라는 뜻이 있다. chord는 '弦'이므로 common chord는 '共通인 弦'이다. 이것을 간단히 한 것이 '共通弦'이다.

선분 AB가 원 O의 현이고, 동시에 원 O’의 현이기에 '공통현'이라고 한 것이다.

'弦'은 옛 중국의 수학 책인《九章算術(구장산술)》에 나타나 있다고 한다(片野善一郞, 1991). 弦은 본래 '활시위'를 의미하는데, 활에서 화살을 걸어 켕기게 하는데 사용하는 줄이다. 원주 위의 두 점 A, B가 있을 때 호 AB와 현AB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활과 유사하다. 이때, 현AB는 활시위에 해당한다. 이런 이유에서 '弦'이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chord는 악기의 현(絃; string) 즉, 현악기에 매어 소리를 내는 '줄'을 의미한다. '활시위'를 뜻하는 弦(현)과는 다르다. 원주 위의 어떤 두 점 A, B가 있을 때 호AB와 현AB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악기로 본다면 현AB는 그 악기에 매인 줄에 해당한다. 이런 이유에서 chord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똑같은 것을 중국에서는 '활'에, 그리고 서양에서는 '악기'에 관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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