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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율을 나타내기 위한 기호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3294

지름의 길이에 대한 원둘레의 길이의 비율은 3.14159265358979323846…이다.

이것을 원주율(圓周率)이라고 하며, 흔히 π 로 나타낸다.

1706년에 영국의 수학자 존스(William Jones;1675-1749)의 책에서 처음으로 기호 π 가 원주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π 는 '원둘레'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περιφ?ρεια(영어로는 periphery)의 첫 글자인 것으로 보인다. π 는 영어의 p에 해당하는 그리스 알파벳의 하나인 '파이(pi)'의 소문자(小文字)이다.

이런 이유에서 기호 π 를 '파이'라고 읽는다.

한편,π 가 '둘레'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περiμετρο?(영어로는 perimeter)'의 첫 자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기호 π 가 곧바로 유포된 것은 아니다.

1740년대까지도 원주율의 기호로 π 대신 다른 문자가 사용되기도 했다.

이를테면, 오일러는 π 대신 라틴어 peripheriam(영어로는 periphery)의 첫 자 p를 사용하기도 했다.

요한 베르누이(Johann Bernoulli I;1667-1748)는 오일러에게 보낸 편지에서 라틴어 circumferentia(영어로는 circum-ference)의 첫 자 c를 사용하기도 했다.

기호 π 가 널리 사용된 것은 1737년 스위스의 수학자 오일러가 사용한 이후이다.
영국의 수학자 우트레드(William Oughtred;1574-1660)는 1647년에 원주율을 로 나타내었다.

그가 π 와 ξ 를 각각 정의한 것은 아니지만, π 가 원주를 나타내는 'περιφ?ρεια'의 첫 자이고, ξ 가 '지름'을 나타내는 ξα'μετρο?(영어로는 diameter)'의 첫 자를 나타낸다는 것은 분명하다.

원주율을 π 로 나타낸 공로는 존스에게 돌아갔지만, 그는 사실상 오우트레드의 기호를 더 축약(縮約)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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