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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를 나타내기 위한 기호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9595

무한대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는 ∞이다.

이 기호는 1655년에 영국의 수학자 왈리스의 책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그러나 이 기호는 한 동안 사용되고 있지 않다가 1713년에 스위스의 수학자 야콥 베르누이(Jacob Bernoulli;1654-1705)의 책에서 다시 사용되었다.

이 책은 야콥 베르누이 사후에 그의 조카인 니콜라스(1세) 베르누이(Nicolaus Bernoulli;1687-1759)가 간행한 것이다.
이 기호는 1000을 나타내는 옛 로마 숫자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이 로마 숫자의 외형(外形)은
C I 또는 CD 로 보이는데, 어느 쪽이든 ∞와 아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 기호가 비록 1655년에 도입되긴 했으나,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된 것은 훨씬 뒤인 18세기초의 일이다.

그러나 왈리스가 왜 이 기호를 채택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옛날 속담에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할 때의 '천'이 매우 큰 수를 의미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마 당시에도 '천'이라는 수가 매우 큰 수를 의미했기 때문에, 그와 같은 기호를 택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 왈리스가 1000을 나타내는 옛 로마 숫자 ∞를 채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소개되어 있는 책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옛 로마 숫자가 ∞라는 것은 오기(誤記)로 보인다.

또, 기호 ∞가 그리스 알파벳의 마지막 자인 '오메가(omega)'의 소문자  ω에서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기술되고 있는데, 오메가는 흔히 '끝'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외형상 ω 와 ∞가 약간은 닮았다고 할 수 있기에 ω 가 ∞로 변형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에서 ∞가 ω 에서 유래되었다는 추측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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