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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와 왜냐하면을 나타내기 위한 기호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9911

증명에서 '그러므로'라는 단어 대신 흔히 기호∴를 사용한다.

이 기호는 공인된 기호라기보다는 다만 관례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호라고 할 수 있다.

기호 ∴는 1659년에 스위스의 수학자 란의 책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기호 ∵도 '그러므로'의 의미로 혼용되고 있기도 하지만, 주로 기호 ∴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1668년의 영역본(英譯本)에서는 기호 ∵이 더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란이 이 기호를 사용한 분명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마도 증명 과정에서 '그러므로'라는 단어가 많이 나타나므로, 그 단어를 모두 쓰는 대신, 간편하게 하고자 이 기호를 고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란을 비롯하여, 란 이후의 18세기의 수학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특히 비례식에서 외항의 곱과 내항의 곱이 같다는 것을 의미하기 위해 점 3개를 사용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결국 ∴ 또는 ∵를 '그러므로'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증명에서 '왜냐하면'이라는 단어 대신 흔히 기호∵를 사용한다. 그러나 18세기까지는 기호 ∵가 '왜냐하면'의 의미로는 사용된 것 같지는 않다. 그러한 의미로 사용된 경우를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영국과 미국에서 기호 ∵가 '왜냐하면'의 의미로 사용된 것은 19세기로 보인다. 1805년에 출판된 책에서 비로소 기호 ∵가 '왜냐하면'의 의미로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1827년에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번역한 유클리드(Euclid of Alexandria:365BC -300BC ) <원론(原論) designtimesp=6264 designtimesp=6444>의 번역본(飜譯本)에는 기호 ∴, ∵가 각각 '그러므로'와 '왜냐하면'의 의미로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아마도 그 이후, 많은 책에서 그와 같이 사용하고 있고, 그것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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