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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를 나타내기 위한 기호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2760

원 위의 두 점 A, B에 의해 두 개의 호 AB가 만들어진다. 이 때, 호 AB를 기호로와 같이 나타낸다. 이 기호는 도형으로서의 호를 의미하는 동시에 호 AB의 길이를 의미하기도 한다. 명백히 AB 위의 기호 ⌒는 호의 모양을 형상화하여 만든 것이다.
기호 ⌒은 12세기 중반 경, 티볼리의 플라톤(Plato of Tivoli;1145년경)이 번역한 사바소르다(Savasorda;1100년경)의 책에서 나타난다. 이 책에서는 호를 나타내기 위한 기호로또는를 사용하고 있다. 그 후 에리곤네를 비롯한 여러 수학자들이 간간이 이 기호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 기호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오늘날의 표기 방식의 원조는 1805년에 카노트가 사용한 기호 로 보인다. 카노트 이후에도 사바소르다의 기호가 사용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해밀톤(William Rowan Hamilton;1805-1865)은 새로운 기호 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을 대문자로 표기하는 방식이 관례화 되면서 카노트의 기호가 점차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는 원을 나타내기 위한 특별한 기호가 사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원을 나타내는 기호가 있었다. 이를테면 헤론은 원의 기호로 을 사용했었고, 파푸스는 ○ 또는⊙를 사용했었다. 그 후에도, 에리곤네를 비롯한 많은 수학자들이 원을 나타내기 위해 ⊙를 사용했었다. 물론, ○도 간간이 사용되었으나, 펜(Joseph Fenn: 1770년경)과 같이 ○은 원주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리고 ⊙는 원(의 넓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구분해서 사용한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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