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사랑

[한국사와 예술로 만나는 수학] 직무연수를 마쳤습니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초복과 중복 사이, 뜨거운 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함께 해주신 강사분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음악! 수학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준비해 주신 장훈이사장님(수학문화도서관)의 강의는 세 시간도 짧았습니다.

음악과 수학의 연관성, 그 감동을 전달해 주시기 위해 여러 가지 장비를 동원해서 보여주셨습니다.​

깊고 풍부한 이야기, 신기한 이야기가 많아서 따로 또 듣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지요.

언제나 유쾌한 이장주교수님(성균관대학교 수학교육과)의 강의, 한국사에 수학이 있냐는 학생의 질문에 대답을 못한 경험 때문에 한국수학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하십니다. 의미 있는 이야기들을 참 많이 들려주셨어요. 전국을 훓어 고구려 백제 신라의 유물을 보여주시면서 그 속에 깃든 수학적 의미를 말씀해 주시고 한글에 깃들어 있는 수학원리로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전년도에 서울시 청소년 생각배움 프로젝트로 참여해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증받았던 '수학공예교실' 구성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으로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 있었구요.

학생들과 함께 DIY 개발로 다양한 수학공예 수업을 시행해 오신 최선아 선생님(부천 계남고등학교)께서 수학환경전시라는 주제로 열강을 해주셨습니다.

다음 달이면 둘째 아가를 출산하실 만삭의 최선아선생님, 늘 감탄하게 되는 강의입니다. 순산하시기를 축복드립니다!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같지만 콩나물은 자라듯이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도 그렇게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는 말씀을 해주시면서 보여주신 화면은 이성현선생님(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강의를 마무리하는 화면입니다. 별팔면체와 쌍곡포물면을 함께 만들고 기본적인 수학원리와 확장되는 이론에 대해 찬찬히 살펴주셨습니다.

이번 직무연수에서는 특별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 발전 연구소 GRAPE.LAP의 앨리스김 대표를 모시고 G스탠드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앨리스김 대표는 카카오 창립 멤버셨다고 해요, 오랜동안 IT업계에 종사하면서 오히려 아날로그가 그리워 GRAPE.LAP​을 창립했다고 하십니다. 함께 가는 디자인, 함께 가는 가치를 이루고 싶으시다면서 발달장애를 가진 작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G스탠드란 재생용지를 사용해서 만든 제품입니다. 어릴 때 지그재그로 부채 접듯이 트러스 구조가 생기도록 접고 또 접어서 스탠드를 만들면 무거운 책도 노트북도 지지하는 구조입니다. 케이스에 넣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구요, 여기에 테셀레이션을 적용해서 만들어보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모두들 굉장히 진지하게 즐겁게 이 과정을 즐겨주셨지요.​

강의가 끝난 뒤에도 질문 공세가 끝나질 않았습니다. 

G스탠드와 GRAPE.LAP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따로 찬찬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5시간 강의의 피날레는 손대원선생님(진주외국어고등학교 수석교사)께서 프랙탈과 스팀으로 맡아주셨습니다.

사투리를 쓰시는데도 이상하게 귀에 쏙쏙 꽂히는 강의였어요.

요즘 3D프린터에 꽂혀 계시다며 연수 진행했던 이야기와 스팀 유닛을 직접 제작하신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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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하트 따라 하기, ​두 모둠으로 나누어 스팀을 차근차근 조립해 봅니다.

학생들과 즐거운 수업을 진행하려면 이렇게 직접 해보는 과정이 참 중요하지요.

구조물을 완성하고 단체사진을 찍으시는 선생님들 표정이 정말 해맑습니다.

설문지에 남기신 선생님들의 연수후기를 읽으면서 삼일간의 더위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8월에는 [ICT융합코딩] 직무연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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