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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과 탄젠트를 나타내기 위한 기호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3281

사인과 탄젠트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는 각각 sin, tan 이다.

이 기호는 1624년에 영국의 수학자 군터(Edmund Gunter;1581-1626)가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기호 sin은 sine, tan은 tangent를 축약한 것으로 각각 '사인', '탄젠트'라고 읽는다.

sine은 '길의 커브, 땅의 움푹 들어간 곳, 꼬불꼬불한 길, 옷의 주름, 주머니, 만(灣), 가슴' 등 다양한 의미를 갖는 라틴어 sinus에서 온 것이다.
tangent는 '접촉하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tang?ns에서 온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tangent가 '접선'으로 번역되고 있기도 하다. '탄젠트'라는 용어는 덴마크의 수학자 핑케(Thomas Fincke;1561-1656)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튼 군터가 독창적으로 sin, tan라는 기호를 고안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그 이전에 사용했던 기호를 개량한 것이다. 이를테면, 군터에 앞서 이미 1583년에 핑케가 각각 sin., tan. 라는 기호를 사용했었다.

핑케의 기호에는 군터의 기호와는 달리 축약을 의미하는 점 ' . '이 있다. 핑케의 기호가 널리 사용되면서 점차적으로 축약을 의미하는 점 ' . '이 떨어져 나가고, 이에 군터의 기호로 정착된 것이다.
군터가 기호 sin, tan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이 두 기호를 사용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기호 sin은 1634년 프랑스의 수학자 에리곤네(Pierre Herigone;1580-1643)의 책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고, 지라드가 1626년에 기호 tan를 처음으로 사용하였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지라드가 사용했던 표기 방식은 현재와는 다소 다르게 실제로는
tan

A
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튼 기호 sin, tan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사람은 영국의 수학자 오우트레드이었으나, 이 두 기호가 널리 받아들여진 것은 19세기 중반 이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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