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사랑

'들이'는 한자 容積(용적)을 옮긴 것이다. 容은 容器(용기) 즉, 물건을 담는 그릇을 의미한다.

積은 體積(체적) 즉, 부피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容積은 '容器의 體積'을 간단히 한 것이다.
이를테면, 물과 같이 유동성이 있는 물체의 부피는 일정한 크기가 있는 용기에 담아서 잴 수밖에 없다.

그래서 '容積'이 생긴 것이다.
들이는 '(용기의 안으로) 들여진 정도'를 뜻하는 것으로 '들이다'에서 온 것이다.

들이는 용기의 '부피'를 의미하므로, 영어로는 volume(즉, 부피)라고 한다.

그러나, 특별히 capacity라고 하기도 한다.

capacity는 '양을 많이 차지할 수 있는(able to holde a lot)'을 의미하는 라틴어 capax에서 온 것이다.
'들이'를 북한에서는 '되기'라고 한다. 이것은 '되다' 즉, '말이나 되 따위로 양을 헤아리다'에서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