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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눗셈/division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4596

'나눗셈'은 한자 除法(제법)을 번역한 것이다. 除는 '나누다', 法은 '方法(방법)'을 의미하므로 除法에는 '나누는 방법'의 뜻이 있다. 나눗셈은 '나누는 셈'을 간단히 한 것이다. '나누다'는 본래 '둘 또는 그 이상으로 가르다, 서로 분배하다' 등을 의미한다. 수학에서는 대체로 어떤 수를 다른 어떤 수를 몫으로 하여 분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눗셈을 하는 것'을 간단히 '나누기'라고 한다. 나눗셈을 영어로는 division(←divide)이라고 한다. divide에는 '가르다, 분배하다'의 뜻이 있다. 이를테면, 15를 3으로 나누는 것은 15를 세 묶음으로 가르는(또는 분배하는) 것이기에, divide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단지 '나누기'라고 한다.

'몫'은 한자 '몫'을 의미하는 한자 商(상)을 번역한 것이다. 일상적으로 몫에는 '여럿으로 분배하여 가지는 각 부분'을 의미한다. 수학에서도 대체로 이와 비슷하다. 이를테면, 9를 2로 나누었을 때, 4가 몫이고, 나머지는 1이다. 몫을 영어로는 quotient라고 한다. 이것은 '몇 번이나, 얼마나 많이'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quotiens에서 온 것이다. 이를테면, 9를 2로 나누면, 몫은 4이다. 이것은 9에 2가 얼마나 많이 또는 몇 번 있는지를 나타낸다. 그래서 몫을 quotient라고 한 것이다. 북한에서는 '상'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한자 剩餘(잉여)를 번역한 것이다. 剩과 餘는 모두 '남다'를 의미하므로 剩餘에는 '남은 것'의 뜻이 있다. 일상적으로 나머지는 '어느 한도에 차고 남은 부분'을 의미한다. 그러나 수학에서는 '나누어 떨어지지 않고 남은 수'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19를 3으로 나누면 몫이 6이고, 1이 남는다. 이 1이 나머지이다. 나머지를 영어로는 remainder(←remain)라고 한다. 이것은 본래 '남은 것'을 의미한다. 나머지는 '남은 것'이므로 remainder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몫'과 '나머지'는 2차 교육과정기에 정식으로 채택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편, 나눗셈과 관련해서, '제수', '피제수'라는 용어가 드물게 사용되기도 한다. 이를테면, 12 ÷ 3 = 4 에서 12가 피제수인데, 이것은 한자 被除數를 음역한 것이다. 또, 3를 제수라고 하는데, 이것은 한자 除數를 음역한 것이다.
제수에는 '나누는 수', 피제수에는 '나눔을 당하는 수'의 뜻이 있다. 피제수를 영어로는 dividend하는데, 접미사 'nd'는 '수동적이 되는 어떤 것'을 의미하므로, dividend에는 '나우어지게 되는 어떤 것'의 뜻이 있다. 또, 제수를 영어로는 divisor라고 하는데, 접미사 'or'는 '어떤 것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므로, divisor에는 '나누는 사람'의 뜻이 있다. 한편, divisor는 '약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제수를 북한에서는 '나눔수'라고 한다. 피제수는 '나누일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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