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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을 묶기 위한 중괄호, 대괄호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3925

소괄호 ( )가 이미 포함되어 있는 식을 또 다시 묶어서 나타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소괄호 이외의 다른 괄호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래서 등장한 것이 기호
{ }
이다. 이 기호를 특히 '중괄호(中括弧)'라고 한다. 중괄호는 이를테면,
{{*(8`plus`5)-3}`plus`5}
와 같이 사용된다. 기호 { }는 집합을 나타낼 때도 사용된다.
한편, 소괄호 ( )와 중괄호 { }가 이미 포함되어 있는 식을 또 다시 묶어서 나타내야 할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소괄호와 중괄호 이외의 괄호를 또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기호
[ ]
이다. 이 기호를 특히 '대괄호(大括弧)'라고 한다. 대괄호는 이를테면,
{[{*(8`plus`5)-3}`plus`5]-7}
과 같이 사용된다. 기호 [ ]는 폐구간(閉區間)을 나타낼 때도 사용된다.
그러나 누가 언제부터, 몇 개의 항을 묶기 위해 중괄호와 대괄호를 사용하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1593년에 출판된 프랑스의 수학자 비에트의 책에서 중괄호를 볼 수 있으나, 실제로는 현재의 소괄호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약 1550년경 이탈리아의 수학자 봄벨리의 한 원고에서도 대괄호가 현재의 소괄호처럼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봄벨리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괄호의 의미로 대괄호를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편, 1629년에 지라드가 대괄호를 도입했다는 주장도 있고, 비에트가 대괄호를 도입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렇게 보면, 몇 개의 항을 묶기 위해 중괄호와 대괄호를 사용한 것도 소괄호와 같이 어느 누구의 독창적인 생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여러 수학자들이 간간이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것이 통합되어 오늘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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