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사랑

percent라는 용어는 15세기경 유럽의 상업 중심지였던 이탈리아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본래 per centum으로 썼는데, 이것이 축약되어 'per cent.'가 되었다.

이것이 다시 per cent 또는 percent가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percent를 의미하는 포르투갈어는 prozent이다.

일본에서는 약 100년 전쯤에 약사와 의사들이 %를 プロツェント(푸로쩬또; prozent)라고 읽는 방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그들이 プロツェント를 간단히 プロ(푸로, pro)라고 읽었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percent를 가끔 '프로(pro)'라고 읽는데, 이것은 바로 일본 방식을 따른 것이다.

百分率이라는 용어는 일본 메이지(明治)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百은 100, 分은 '나누다', 그리고 律은 '비율'을 의미한다.
따라서, 百分率은 문자 그대로 '100으로 나누었을 때의 비율'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영어 percent 역시 '100에 대하여 얼마'라는 의미이므로,

백분율은 percent의 의미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permille이라는 용어가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이 용어가 percent를 흉내내어 만든 것임은 분명하다. mille은 천(1000)을 의미한다.
그래서 permille이라고 할 때, 그 뜻은 대체로 '1000에 대하여 얼마'가 된다.

그리고 percent를 백분율이라고 번역한 것처럼, permille은 천분율이라고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