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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을 나타내기 위한 기호

작성자 : 수학사랑|조회수 : 12598

수열 또는 급수의 합을 나타낼 때는 흔히 기호 ∑를 사용한다.

이를테면, 수열  의 첫째항부터 제 n항까지의 합을

와 같이 나타낸다. 기호 ∑는 1755년 스위스의 수학자 오일러가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는 영어의 S에 해당하는 그리스 알파벳의 하나인 시그마(sigma)의 대문자이다.

이런 이유에서 기호 ∑를 '시그마'라고 읽는다.

오일러가 '합 구하기'를 나타내는 라틴어 summam(영어로는 summation)의 첫 자인 S 대신, 그리스 알파벳인 ∑를 택한 것은 아마도 S가 그 당시 다른 의미로 이미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S도 수열 또는 급수의 합을 나타내는데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라이프니츠는 적분을 나타내는 기호

를 정수의 합을 나타내는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19세기 초반에 프랑스의 수학자 푸리에(Jean Baptiste Joseph Fourier;1768-1830)와 독일의 수학자 야코비(Karl Gustav Jacob Jacobi;1804-1851) 등이 이 기호를 사용하면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한편, ∑의 소문자인 σ 가 표준편차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는데, 기호 σ 역시 '시그마'라고 읽는다.

그러나 누가 언제부터 σ 를 표준편차의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누군가가 표준편차라는 뜻의 standard deviation의 첫 자 s대신, s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σ 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표준편차의 의미로 기호 σ 대신 기호 s 를 더 많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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